나의 결과는?
배경에 서 있어야 하는데 주인공보다 연기를 더 진심으로 해버린다.
지나가는 장면인데 카메라 렌즈에 눈빛으로 대놓고 어필한다.
대사 없는 엑스트라인데 갑자기 “커피는 어디 있어요?”라고 애드립 친다.
죽은 시체 연기인데 재채기해서 장면 다시 찍는다.
뒤에서 걷는 장면인데 넘어져서 주인공까지 같이 넘어진다.
길 가는 행인인데 갑자기 카메라를 정면 응시한다.
군중 연기인데 혼자서만 박수 타이밍이 안 맞는다.
웃지 말아야 하는데 주인공 대사에 빵 터져버린다.
눈에 띄면 안 되는데 혼자 의상 색이 형광이다.
배경에 있어야 하는데 주연보다 더 크게 리액션 한다.
촬영 중 폰 진동 울려서 소리가 마이크에 다 들어간다.
엑스트라인데 주인공보다 더 잘생겼다고 욕먹는다.
잠깐 지나가는 장면인데 발목 삐끗해서 대형사고 만든다.
카메라에 잡히면 안 되는 데 시선이 계속 렌즈를 쫓는다.
군중 연기인데 혼자 표정이 공포영화 같다.
앉아만 있으면 되는데 하품하는 장면이 잡힌다.
뒷배경인데 갑자기 손 흔들며 가족한테 인사한다.
술집 손님 역할인데 진짜 술 마시고 취한다.
병원 환자 연기인데 링거를 자꾸 꼬아버린다.
경찰 엑스트라인데 수갑을 거꾸로 채운다.
배경에 서 있는데 자꾸 카메라 가린다.
잠깐 나오는 역할인데 무대 뒤에서 큰 소리로 웃는다.
진지한 장례식 장면에서 몰래 춤춘다.
뉴스 배경인데 졸고 있는 게 그대로 방송된다.
시체 연기인데 눈 깜빡거린다.
주인공 싸움 장면에서 웃음 터뜨려 NG 낸다.
관중 역할인데 혼자 핸드폰으로 찍고 있다.
레스토랑 손님인데 진짜 음식 다 먹어버린다.
배경인데 발 소리 너무 크게 내서 재촬영.
카페 손님 연기하다 커피 쏟아서 대본 다 젖는다.
교실 배경인데 혼자 칠판 낙서하는 게 잡힌다.
엑스트라인데 감독이 이름을 모른다고 “야 거기!”라고 부른다.
전투씬에서 엑스트라인데 주인공보다 더 화려하게 싸운다.
구급차 타는 연기인데 혼자 창문 열고 인사한다.
군중 환호 장면인데 혼자 욕설 외친다.
학교 장면인데 교복 안 다려서 혼자 구겨져 있다.
엑스트라인데 주인공보다 대사 더 길게 말한다.
뒤에서 뛰어가는 장면인데 카메라에 얼굴 클로즈업 된다.
회식 장면에서 음식을 몰래 싸가는 게 잡힌다.
교통사고 연기인데 차에 진짜 치일 뻔한다.
카메라 뒤에 있어야 하는데 렌즈 앞에 서버린다.
혼자 의상 컨셉이 잘못돼서 다른 시대 사람 같다.
병원 환자인데 진짜 링거 바늘에 기절한다.
청중 연기인데 혼자만 박수 안 치고 멍하다.
드라마 촬영 중 옆 배우한테 “언제 끝나요?” 속삭인다.
주인공한테 말 시키다가 편집 당한다.
배경인데 웃음 참지 못해 입 가리고 흔든다.
엑스트라인데 팬들이 “저 사람 누구야?”라고 관심 가진다.
엑스트라 분량이 잘려서 그림자만 남는다.
카메라 리허설 때 자리 못 찾아서 헤맨다.
싸움씬에서 혼자 너무 진지하게 맞는다.
옷 갈아입다 소품실 문 열리고 그대로 찍힌다.
촬영 대기 중 꾸벅꾸벅 졸다가 코 골기 잡힌다.
초점이 주인공인데 내 얼굴에 맞아버린다.
지나가는 역할인데 발목 접질러 엎어진다.
문 닫는 연기인데 너무 세게 닫아 유리 깨진다.
배경인데 의상 지퍼 열려 있다.
주연보다 먼저 카메라 보고 리액션 한다.
소품 들고 있다가 떨어뜨려 다 들리게 만든다.
심각한 씬에서 몰래 웃음 터뜨려 다 망친다.
대사 없는 역할인데 입 모양으로 대사 따라 한다.
혼자 립싱크가 너무 크게 잡힌다.
시체 연기하다 갑자기 기침한다.
전투씬에서 검을 잘못 휘둘러 배우 다칠 뻔 한다.
엑스트라인데 주인공보다 카메라 오래 잡힌다.
군중씬에서 셀카 찍는 게 카메라에 찍힌다.
배경인데 우산 잘못 써서 주인공 얼굴 가린다.
술집 장면에서 진짜 취해서 못 걷는다.
뒤에서 걸어가는 역할인데 혼자 발레 포즈 한다.
병원 장면인데 침대에 눕다가 떨어진다.
교실 배경인데 혼자 책 거꾸로 읽는다.
경찰 역할인데 총을 거꾸로 든다.
주연 배우보다 옷이 더 화려하다.
혼자 헤어스타일이 엉망이라 시선 다 뺏는다.
군중 연기인데 혼자 “야호!” 외친다.
엑스트라인데 대본을 몰래 읽다가 걸린다.
시체 연기인데 눈물 흘린다.
몰래 간식 먹다 카메라에 찍힌다.
군중 속에서 카메라 보고 손가락 하트 한다.
경찰차 안에서 카메라에 브이한다.
장례식 장면에서 몰래 웃는다.
배경인데 다리 꼬다 의자가 넘어간다.
주연 뒤에서 딴청 피우는 게 잡힌다.
길 가는 역할인데 신발이 벗겨진다.
카페 손님인데 주문 소리 너무 크게 낸다.
법정 장면인데 혼자 휴대폰 벨소리 울린다.
교실씬에서 혼자 낙서하다 잡힌다.
뒷모습만 찍히는데 고개 돌려버린다.
군중씬에서 갑자기 기지개 켠다.
주연 대사보다 내 하품이 크게 들린다.
배경인데 마이크에 속삭임 다 들어간다.
싸움씬에서 맞는 척하다 진짜 맞는다.
길 가는 역할인데 카메라에 손 흔든다.
경찰서 배경인데 혼자 춤춘다.
엑스트라인데 주인공보다 더 빨리 등장한다.
무대 배경인데 내 얼굴만 조명 맞는다.
주연보다 리액션이 더 과하다.
배경인데 카메라 앵글 막는다.
시체 연기하다 웃음 참다 들썩인다.
결국 내 장면이 통편집 당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