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결과는?
밤새 몰래 라면 끓여 먹다 걸려서
새 신발 산 지 하루 만에 흙탕물에 빠트려서
스마트폰 충전기 10개째 망가뜨려서
“10분만 더 잘게” 하다 하루 종일 자서
반찬 골라 먹다 남기고 도망쳐서
설거지 한다더니 거품놀이하다 걸려서
시험 망쳤는데도 방에서 춤추고 있어서
숙제 안 하고 만화책만 쌓아놔서
“용돈 아껴 쓰겠다” 해놓고 하루 만에 다 써서
빨래 돌리라 했더니 색깔 다 뒤섞어놔서
몰래 야식 먹고 포장지 침대 밑에 숨겨놔서
“집안일 도와줄게” 해놓고 감쪽같이 사라져서
반려동물 간식 다 먹여서 배탈 나게 해서
부모님 생일 깜빡하고 친구랑 놀러 나가서
컴퓨터 껐냐는 말에 “곧 꺼” 하다 새벽 3시 돼서
숙제 프린트 하다 프린터 먹통 만들어서
청소기 돌리다 코드 뽑아서 태연히 TV 보고 있어서
알람 맞추고도 못 일어나서 학교 지각해서
옷장 문 열면 옷이 눈사태처럼 쏟아져서
“밥 먹어라” 세 번 불러도 이어폰 꽂고 무시해서
부모님 지갑에서 돈 사라졌는데 네 방에 굴러다녀서
분명 집에 있다 해놓고 친구 집 가서
방 청소 안 하고 발만 디딜 공간 남겨놔서
빨래 개라 했더니 전부 구겨서 던져놔서
방문 잠그고 몰래 드라마 정주행하다 걸려서
샤워 1시간 넘게 해서 온수 다 써서
쓰레기 버리라 했더니 옆집에 두고 와서
내일 입을 교복 다림질 안 하고 잤다가 아침에 난리 나서
집안일 대신 TV 리모컨만 챙겨서
“공부해” 했는데 문제집 위에 휴대폰 올려놓고 있어서
부모님 눈앞에서 “배달음식 시킬까?” 해서
냉장고 간식 전부 네가 먹어치워서
거실 불 켜놓고 방에 들어가서
방에 컵 7개 모아놔서
몰래 야구 경기 본다고 소리 질러서
공부한다더니 낙서로 문제집 다 채워서
부모님 화분에 물 안 줘서 말라 죽게 해서
숙제 다 했냐는 질문에 “내일의 내가 알아서 해”라 해서
학원 안 가고 PC방에서 들켜서
알람 꺼놓고 학교 결석해서
부모님 전화 씹고 단톡방에만 활발해서
머리 감으라 했는데 향수만 뿌려서
집에 손님 오는데 파자마 차림으로 나와서
네 신발 때문에 현관이 막혀서
음식 남겨놓고 몰래 쓰레기통에 버려서
부모님 TV 채널 돌렸다고 싸워서
내일 아침밥 뭐냐고 자꾸 미리 물어봐서
가족사진 찍자 했는데 눈 감아서
부모님 앞에서 “나 돈 없어” 하면서 택배 박스 쌓여 있어서
집안일 하다 귀찮다고 땅바닥에 드러누워서
빨래 널라 했더니 전부 의자에 던져놔서
부모님한테 말대꾸 하다 갑분싸 만들어서
동생 과자 몰래 뺏어 먹다가 싸움 나서
새벽에 몰래 라면 끓이다 냄새 퍼져서
핸드폰 충전기 빼가서 부모님 휴대폰 꺼지게 해서
부모님 옷장에 네 옷 숨겨놔서
부모님 잔소리에 “알았어”만 백 번 해서
“이제부터 열심히 할게”라며 1분 만에 게임 켜서
공부하려고 책상 앉자마자 졸아서
부모님 물컵을 네 방에 두고 안 갖다 놔서
다이어트 한다 해놓고 치킨 시켜서
부모님 새 옷에 음료수 흘려서
부모님 방 와서 침대 차지하고 낮잠 자서
청소하다가 물건 부숴놓고 모른 척해서
부모님 선물 포장지 몰래 뜯어보다 걸려서
집안일 시키니까 갑자기 화장실 들어가서
부모님한테 “나 금방 나갈게” 해놓고 2시간 준비해서
집안일 도와준다더니 오히려 더 엉망 만들어서
부모님 이름 저장해놓고 이상한 이모티콘 붙여놔서
부모님한테 “나 어른이야”라면서 용돈 달라 해서
집에서 몰래 택배 시켜 쌓아놔서
밥 다 먹고 젓가락 싱크대에만 던져놔서
부모님 컴퓨터에 게임 깔아놔서
냉장고 문 열어놓고 멍하니 서 있어서
부모님 생일날 깜빡 잊고 늦게 들어와서
방 청소 안 하고 방향제만 뿌려서
부모님한테 “나 살 빠진 것 같지?”라고 강요해서
숙제 검사하라 했더니 그림만 그려놔서
부모님 몰래 카드 긁다 걸려서
방에서 이어폰 꽂고 춤추다 발소리로 걸려서
밥 먹으면서 드라마 틀어놔서
부모님 말 무시하고 TV 음량만 키워서
빨래 개라고 했더니 그냥 다시 세탁기에 넣어서
부모님 차 몰래 타다 걸려서
방문 닫을 때 쾅 닫아서
부모님 쇼파에 과자 부스러기 잔뜩 흘려서
방에 쓰레기통 가득 쌓이게 놔둬서
부모님 친구들 앞에서 민망한 얘기 꺼내서
집안일 핑계 대며 숙제도 안 해서
부모님 심부름 갔다가 길거리에서 딴짓하다 늦게 와서
부모님한테 전화 오면 “지금 바빠”라며 끊어서
부모님 앞에서 몰래 먹던 간식 포장지 떨어뜨려서
방에서 크게 노래 따라 불러서
부모님 자리에서 리모컨 훔쳐가서
부모님 심부름 하다 네 거만 사와서
부모님 차 안에서 과자 흘려놔서
부모님 전화 안 받고 SNS에 글 올려서
부모님 옷 입고 놀다가 찢어먹어서
부모님 심각하게 얘기할 때 웃겨서 빵 터져서
결국 혼나는 와중에도 “나 억울해”라며 말대꾸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