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결과는?
문제 풀다 계산기 찾는 바보 소리 듣는 나
숫자보다 시험 감독관 얼굴만 세는 나
삼각함수 대신 삼각김밥 먹고 있는 나
시간 절반은 답지에 그림만 그려놓는 나
풀다 지쳐 엎드려 낮잠 자는 나
답 대신 “모름” 세 글자만 반복하는 나
공식을 외웠는데 머릿속에서 증발해버린 나
수학 대신 시 쓰다가 감성 폭발하는 나
도형 문제에서 삼각형이 아니라 하트 찾는 나
답안지에 낙서하다 걸려 혼나는 나
시험지 보고 ‘이건 과학 아닌가?’ 묻는 나
너무 긴 계산식에 절망하고 눈물 찍는 나
풀이하다 갑자기 철학에 빠져버린 나
옆자리 친구 답 훔쳐보다 발각되는 나
연필 부러뜨려 시험 포기 선언하는 나
답은 몰라도 손만 열심히 움직이는 나
주관식 문제에 “행운을 빌어요”라고 적는 나
수학자 이름 대신 연예인 이름 쓰는 나
시간 모자라서 랜덤 찍기 신공 펼치는 나
OMR 카드에 하트 모양 완성하는 나
문제보다 감독관 눈빛이 더 무서운 나
답 대신 ‘ㅋㅋㅋ’ 쓰고 체념한 나
시험지에 ‘이건 악마다’라며 욕 적는 나
계산하다 지우개 가루로 산더미 쌓는 나
시험지에 “사랑은 미지수”라고 적는 나
도형 각도 대신 눈썹 각도 계산하는 나
문제 보자마자 멘탈 산산조각 나는 나
엉뚱하게 모든 답을 ‘0’으로 밀어붙이는 나
3시간 동안 답 하나도 못 쓰는 나
시험 시작하자마자 화장실 가는 나
답 대신 “출제자와 싸우자”라고 쓴 나
시험지 접어 비행기 만들어 날리는 나
수학보다 국어 해설을 더 잘 쓰는 나
풀다 화나서 시험지 구겨버리는 나
답 적다가 펜 뚝 끊어먹는 나
시험지에 “왜 나를 괴롭혀요?”라며 편지 쓰는 나
친구보다 점수 높다고 착각하다 멘붕하는 나
수학 대회 나가서 ‘구구단’ 겨우 떠올리는 나
문제 이해 못 하고 웃음 터뜨리는 나
시험지에 만화 그려 제출하는 나
도형 문제 풀다 갑자기 별자리 점 보는 나
답 대신 “넌 참 어렵다” 고백하는 나
감독관에게 직접 답 물어보는 무모한 나
문제지 찢어 눈물 닦는 나
답 대신 “이건 꿈이지?”라며 절규하는 나
풀다 포기하고 기도하는 신앙심 폭발한 나
문제를 미술 작품처럼 색칠하는 나
답 대신 전화번호 남기는 장난꾸러기 나
끝까지 버텼지만 답 하나 못 적는 나
계산기 달라고 소리치는 나
시험장에 늦게 와서 문제 반밖에 못 보는 나
답 대신 사인 남기고 스타병 걸린 나
감독관 눈치 보며 몰래 울고 있는 나
답은 모르지만 글씨체로 점수 노리는 나
문제 이해 못 해 “다시 말해줄래요?” 하는 나
시험지에 “나 집에 갈래” 쓰는 나
도형이 꿈에 나올까 무서워하는 나
풀이과정 없이 답만 “42”로 채우는 나
문제 푸는 대신 가위바위보 하는 나
계산 중에 손가락 발가락 다 쓰는 나
답 대신 “배고파요”라고 적는 나
시험지에 “사랑해요” 고백하는 나
답 다 틀렸는데 글씨 예쁘다고 칭찬받는 나
시험지 접어 종이접기 하다 걸린 나
삼각함수 문제 풀다 삼각형 그리며 놀고 있는 나
답 적는 대신 노래 가사 쓰는 나
시험 도중 배꼽시계 울려 굶주린 나
답 대신 “포기하면 편해” 쓰는 나
시험지에 낙서하다 예술상 받는 나
답은 모르지만 문제 번호는 맞추는 나
다 틀려도 1점이라도 나오길 기도하는 나
시험지에 “난 바보다” 쓰는 나
시간 다 쓰고 답란 비어 있는 나
풀다 도망치고 싶어지는 나
문제 읽다 책상에 머리 박는 나
답 대신 수수께끼 남기는 나
시험지에 자기소개서 쓰는 나
수학 포기하고 미소만 남기는 나
감독관한테 “힌트 주세요” 조르는 나
문제에 “이건 불공평해”라고 항의하는 나
답 대신 그림일기 쓰는 나
수학 대회 나가서 시 낭송하는 나
문제지 보고 “이건 영어 아니야?” 묻는 나
풀다 멘탈 터져서 땅만 보는 나
답 대신 “이건 예술이야” 적는 나
문제 풀다 손에 쥔 연필 부러뜨리는 나
시험지에 “내 운명은 F”라고 쓰는 나
도형 문제 풀다 스케치북 착각하는 나
답 대신 좋아하는 연예인 이름 쓰는 나
시험지 제출하며 “다시는 안 올게요” 선언하는 나
답 다 찍었는데 다 틀려버린 나
감독관 몰래 스마트폰 꺼내다 걸린 나
답은 못 쓰지만 사각형 예쁘게 그린 나
시험지에 “도망가고 싶다” 쓰는 나
풀다 포기하고 명상하는 나
답 대신 “출제자님 행복하세요” 쓰는 나
시험지로 부채질하며 더위만 참는 나
답 대신 “수학=악마”라고 선언하는 나
다 틀려놓고도 자신감 넘치게 웃는 나
결국 꼴찌하고 전설로 남는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