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결과는?
매일 아침마다 억지로 잡혀서 고문당하듯 치아 사이에 쑤셔 넣어진다.
입냄새 제거 특공대라 불리며 숨겨진 히어로가 된다.
거품 파티의 주인공으로 매번 축제처럼 사용된다.
화장실에서 제일 먼저 젖고 제일 늦게 마른다.
실수로 변기에 빠져 치욕의 생을 맞이한다.
주인의 감정에 따라 때때로 부드럽게, 때때로 폭력적으로 다뤄진다.
충치와 세균을 때려잡는 전장의 최전선에 배치된다.
치약과 매번 격렬한 키스를 나눈다.
온 가족의 입속을 다녀야 하는 지옥 같은 운명을 맞는다.
욕실에서 가장 자주 쓰이면서도 가장 빨리 버려진다.
세균들의 악몽으로 밤마다 전쟁을 벌인다.
부러지면 즉시 새 모델로 대체되는 잔혹한 운명을 겪는다.
칫솔모가 휘어질수록 인생의 노후가 다가옴을 실감한다.
치약이 짜여질 때마다 원치 않는 화학 세례를 맞는다.
양치 안 하는 날엔 존재의 이유가 사라져버린다.
여행 가면 투명 케이스 감옥에 갇혀 끌려간다.
누군가 실수로 바닥에 떨어뜨리면 더럽다며 버려진다.
치아 틈새의 음식물 잔여물과 매일 맞닥뜨린다.
치과 의사조차 믿는 유일한 동료가 된다.
치아 미백 효과가 있다고 믿으며 혹사당한다.
강아지의 장난감으로 전락해 이빨에 씹힌다.
무심코 오래 쓰이다가 칫솔모가 벌어져 촌스럽게 변한다.
주인의 입냄새가 심할수록 더 고통스럽다.
비싼 전동칫솔에 밀려 설 자리를 잃는다.
칫솔걸이에서 매일 물방울이 떨어지는 처절한 감옥 생활을 한다.
자극적인 치약과 매번 격투를 벌인다.
치아 미백용으로 하루 세 번 혹사당한다.
입 안에서 뿌드득 소리를 내며 존엄성을 유지한다.
바쁜 아침에 대충 쓰이다가 씁쓸하게 끝난다.
주인의 술 냄새와 담배 냄새를 매번 정화해야 한다.
연인 앞에서 더 열심히 쓰이면서 과로한다.
치아 사이 고기 찌꺼기를 끄집어내며 승리감을 느낀다.
때로는 혀를 긁는 보조 도구로 전락한다.
치약이 바닥나면 억지로 쥐어짜는 비극을 목격한다.
욕실에서 가장 흔하지만 없어지면 가장 불편한 존재가 된다.
전동칫솔과의 계급 차이를 매번 느낀다.
누군가 실수로 내 걸 쓰면 역겨운 충격을 받는다.
치과 가기 전날 갑자기 열심히 쓰이게 된다.
양치 후 컵에 던져지며 냉정하게 버려진다.
주인의 충치 개수에 따라 내 성취감이 달라진다.
사용 시간이 길수록 고통도 길어진다.
치약 대신 소금에 찍혀 쓰이는 기이한 날도 있다.
누군가 칫솔을 헷갈려 쓰면 가장 큰 공포를 경험한다.
사용 후 물에 적셔만 두고 방치당한다.
칫솔모 사이에서 세균이 증식하며 비명 지른다.
치아 미백 약품에 푹 적셔져 혹사당한다.
이가 흔들리는 순간 제 역할에 한계를 느낀다.
혀 클리너 기능이 추가되면 더 바쁘다.
치실과 비교당하며 열등감을 느낀다.
여행지 호텔에서 두고 와 잊혀진다.
주인의 어린 시절부터 늘 함께했지만 영원히 기억되지 않는다.
너무 힘주어 쓰면 칫솔모가 대머리처럼 빠진다.
칫솔살균기에 매일 감금된다.
치약 거품이 코에 튀는 굴욕을 겪는다.
어린아이에게 장난감처럼 물어뜯긴다.
세균 제거 미션에서 실패하면 충치의 원흉이 된다.
치약 광고에선 영웅이지만 현실에선 고생만 한다.
하루 두 번 의무적으로 끌려 나와야 한다.
누군가 입병 난 날엔 더 잔혹한 고문이 된다.
치아 미백 마니아한테 혹사당하다 칫솔모가 탈진한다.
주인의 게으름 때문에 가끔 며칠씩 방치된다.
오래된 칫솔은 청소 도구로 전락한다.
변기 청소용으로 굴욕을 당하기도 한다.
전동칫솔의 우렁찬 진동에 열등감 폭발한다.
치아 교정기의 철사 사이에 끼며 고생한다.
칫솔 살균기 속에서 뜨겁게 고문당한다.
치약 대신 베이킹소다에 찍혀 충격을 받는다.
매일 똑같은 루틴에 지쳐 무의미를 느낀다.
치과 의사가 주는 샘플 칫솔에 쉽게 대체된다.
칫솔모에 남은 치약이 굳어 굴욕을 당한다.
손잡이가 휘어지면 쓰레기로 버려진다.
어린아이가 삼킬 뻔한 아찔한 사고의 주인공이 된다.
집에서 가장 빨리 교체되는 생필품 중 하나다.
여행 가방 속에서 치약이 터져 끈적하게 망가진다.
양치 싫어하는 아이에게 매일 거부당한다.
치약을 너무 많이 짜서 질식당한다.
가족끼리 칫솔 색깔을 구분 못 하면 공포의 하루가 된다.
치아 미백 집착 주인에게 매번 장시간 구타당한다.
누군가 화장실에 두고 문 닫는 걸 깜빡하면 곰팡이에 시달린다.
매번 욕실 거울 앞에서 치욕의 쇼를 구경한다.
치과 가기 직전엔 갑자기 성실히 쓰인다.
주인의 첫 키스 준비를 도와 은밀한 영웅이 된다.
입냄새 때문에 데이트 망할 뻔한 순간을 구해준다.
화장실의 무조건적 충성심 아이콘이 된다.
아침보다 밤에 더 혹사당한다.
칫솔모 사이로 매일 음식물이 끼며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다.
잇몸에서 피날 때마다 범죄자가 된다.
전동칫솔이 고장 날 때 비로소 재평가된다.
비싼 칫솔보다 싼 칫솔이 더 자주 쓰인다.
치약이 없을 때 물만 묻혀 쓰이며 무의미한 노동을 한다.
한 달에 한 번 교체된다고 하면서 늘 몇 달씩 버틴다.
가끔은 주인이 혀만 닦고 끝내며 허무해진다.
주인의 손맛에 따라 내 운명이 달라진다.
욕실에서 제일 먼저 눈에 띄지만 가장 빨리 잊힌다.
치아에 힘껏 눌리며 몸체가 휘어진다.
치아 건강 검사의 성패를 함께 짊어진다.
거품이 과다해 숨 막히는 지옥을 경험한다.
주인의 이성을 유혹하기 위해 늘 혹사당한다.
매번 사소한 존재감으로 무시당하지만 결국 필수다.
결국 내 삶은 세균과의 전쟁으로 끝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