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결과는?
보물 지도를 들고도 길치라 섬 한 바퀴만 빙빙 돈다
대포 쏜다고 버튼 눌렀다가 자기 배에 구멍 뚫는다
바다 노래 부르다 목 쉬어 돛 올릴 힘조차 잃는다
칼 뽑으려다 허리에 걸려 한 바퀴 빙글 돈다
전설의 보물 상자 열었는데 안에 멸치젓만 가득하다
나침반 믿었다가 북극 대신 마라도로 간다
포로 잡았는데 알고 보니 옆 동네 사촌이다
바닷바람 맞으며 멋있게 서 있다가 감기 걸린다
해적 깃발 달았는데 바람에 찢겨 행운 깃발 된다
선원들 사기 올리려 춤추다 바다에 빠진다
전투 직전 함성 지르다 목이 메서 기침만 한다
보물 지키다 잠들어 다른 해적에게 털린다
망원경 들고 감시하다 눈에 해 쏘여 눈물 난다
폭풍우 오면 “내가 날씨 신이다!” 외쳤다가 순식간에 휩쓸린다
해골 깃발 올리다 두개골에 새 똥 맞는다
술통 숨기려다 자기가 전부 마셔버린다
배 위에서 싸우다 바나나 껍질 밟고 미끄러진다
보물지도가 젖어 글씨 번져 종이접기 재료 된다
선원들 밥 만들다 국에 소금 대신 모래를 넣는다
바닷바람 때문에 머리 세팅만 하루 종일 한다
해적왕 꿈꾸다 현실은 바다 청소부 된다
새에게 공격당해 빵조각 빼앗긴다
무서운 전설의 해적이라 불리지만 애들한테는 “해적 아저씨”로 불린다
포탄 쏘려다 심지에 불 붙이고 도망간다
지도 속 ‘X’ 찾았는데 누군가 낙서한 낙엽 모양이다
바다 괴물 만났는데 괴물이 먼저 놀라 도망간다
검술 훈련하다 자기 발을 찌른다
모험 떠난다더니 항구 앞에서 평생 산다
전투 나갔는데 상대가 더 노래 잘 불러 패배한다
돛에 몸이 감겨 인형처럼 매달린다
보물 상자 가득 열었더니 전부 바위만 들어있다
선원들에게 연설하다 졸도한다
해적단 이름 짓는데 하루 종일 싸우다 끝내 “무명단” 된다
적 해적단 침략 막으려다 바다거북 등 타고 탈출한다
보물 나눠주다 자기가 제일 적게 받는다
배에서 고래를 봤는데 사실 자기 그림자였다
새 친구를 얻었다며 앵무새 키웠는데 욕만 배운다
항해 중 바람 없어 노 젓다가 근육통에 쓰러진다
선장 복장 뽐내려다 바지 찢어진다
보물 찾았는데 진짜 보물은 우정이라는 결론 난다
갑판 청소하다 미끄러져 바다에 빠진다
전설의 무기라고 뽑았는데 숟가락이었다
선원들과 의리 지키려다 자기 몫을 다 잃는다
새벽에 보초 서다 별 보며 소원 비느라 깜빡한다
해적왕 선언했는데 뒤에서 폭풍이 몰려온다
전투 도중 칼 부러져 숟가락으로 싸운다
지도에 찍힌 보물섬이 사실 쓰레기 더미였다
파도에 흔들려 춤추듯 걷는다
항해 끝나고 항구에 도착했는데 집 잃어버렸다
적에게 잡혀간 줄 알았는데 그냥 술집에서 쓰러져 있었다
보물 찾으러 갔다가 길 잃고 원주민 집에서 밥 얻어먹는다
칼을 휘두르다 돛 자른다
항해 일지 쓰다가 잉크 엎질러 전부 까맣게 만든다
배에서 고기 잡다 상어에게 낚싯줄 뺏긴다
보물섬에 도착했는데 자기 발자국 따라간 거였다
항해 중 심심해서 노래 불렀더니 선원들 귀 막는다
대포알 쏘다 대포알 위에 앉아버린다
바람이 불자 모자 날아가 따라가다 길 잃는다
지도 보다가 기절한 표식이 자기 낙서였다
보물 상자에 사탕만 들어 있었다
적 해적단과 싸우다 둘이 친구 된다
앵무새에게 전투 지휘 맡겼다가 망한다
선원들과 카드놀이 하다 전 재산 잃는다
항해 끝나고 돌아왔더니 집이 팔려있다
적 해적단에게 잡혔는데 자기 해적단이 협상 포기한다
보물 상자 열었는데 편지 하나만 있다
바다 한가운데서 길 잃고 해류에 맡긴다
선원들 사기 올리려 노래하다 음이탈 난다
대포 쏘자 배가 뒤집힌다
폭풍우 피하려다 산호섬에 좌초한다
보물 발견했는데 열쇠가 없어 결국 못 연다
적과 싸우다 칼 던졌는데 바다에 빠진다
갑판에서 넘어져 두통으로 며칠 쉰다
항해 중 해류 따라 돌다가 제자리로 돌아온다
바다 괴물과 싸우다 괴물이 먼저 항복한다
지도 없애버리고 직감에 맡겼다가 완전 망한다
선원들에게 인기 끌려고 요리했는데 전부 태운다
보물 찾았는데 바닷물에 전부 녹아내렸다
항해 시작했는데 첫날부터 멀미한다
적 해적단이 나타나자 혼자 도망간다
보물 상자 안에 거대한 거미가 들어 있었다
칼 뽑으려다 칼집만 나온다
항해 중 선원들이 반란 일으킨다
배 고치려다 더 망가뜨린다
폭풍우 속에서 모자를 지키려다 배를 잃는다
보물 찾았다며 파도 속에서 주운 건 조개껍질뿐
항해 중 배가 가라앉아 나무판자 붙잡고 떠다닌다
전설의 해적이라 불렸지만 사실은 항구에서 소문만 난다
배 위에서 연설하다 바람에 날려 바다에 빠진다
선원들에게 술 나눠주다 자기 건 없어진다
바닷속 보물 찾다 산호에 찔린다
전투 나갔는데 상대가 더 화려한 옷 입어 기세에 눌린다
대포에 불 붙이다 수염 다 탄다
보물 상자 열었는데 안에 벌레떼가 나온다
선원들끼리 싸움 말리다 맞아서 기절한다
항해 끝나고 돌아왔는데 해적왕 자리는 이미 찼다
지도 잃어버려 그냥 바다에서 평생 돈다
보물 찾았는데 가짜로 만든 조형물이었다
전투 준비했는데 바람에 배가 떠내려간다
결국 바다의 전설은 못 되고 항구의 잡담거리가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