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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 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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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마음을 도자기로 만든다면 어떤 모양일까?
금 가 있는 컵. 망가졌지만 버려지지 않아.
날카로운 화병. 예쁜데 만지면 베여.
동그란 그릇. 다 담아줄 준비 됐어.
뚜껑 있는 항아리. 보여주고 싶지 않아.
진흙을 처음 만졌을 때 느낌은?
차가운데 따뜻해. 말도 안 되게 모순이야.
내 감정이 손끝으로 느껴졌어.
지저분한데 기분 좋아. 숨길 수 없어.
잡자마자, 이건 나를 위한 거구나 싶었어.
도자기를 만들다가 깨졌어. 넌 어떻게 해?
그 조각으로 칼 만들어. 감정도 무기야.
그대로 두고 관찰해. 이게 나 같아서.
붙여. 금이 있어야 진짜 멋져.
새로 시작해. 근데 조금 더 날카롭게.
불 속에 넣기 전, 네 작품을 바라보며 무슨 생각 들어?
이게 타버려도 좋아. 감정 다 쏟았으니까.
불이 날 안아줬으면 좋겠다.
제발 안 깨졌으면 좋겠어. 간절해.
지금까지 만든 것 중에 가장 날 닮았어.
색깔을 하나 입힐 수 있다면?
진한 검은색. 마음속 어둠까지 다 담고 싶어.
파란색. 차가운데 깊은 감정이 있어.
흰색. 아무것도 없지만 다 있는 느낌
붉은색. 심장 뛰는 소리까지 담아줘.
누군가 네 도자기를 망가뜨렸다면?
웃지. 근데 속은 다 부서졌어.
조용히 다시 만들어. 그리고 안 줘.
그 사람 손에 칼자국 남겨. 진심의 대가야.
깨진 조각 들고 가서 보여줘. “이게 나였어.”
도자기에 마법을 부여한다면 어떤 기능?
만지는 사람 감정을 복사해서 보여주는 마법
말을 걸면 기억을 하나씩 떠올리게 하는 마법
슬플 때 혼자 울어주는 도자기
주인의 마음에 따라 모양이 바뀌는 도자기
혼자서 흙을 만지던 어느 밤, 생각나는 사람은?
나 버린 사람
나를 아프게 했던 사람
나를 너무 사랑해준 사람
지금도 날 기다리는 사람
마법 도자기 가게를 연다면 간판은 뭐라고 쓸래?
‘깨져도 괜찮아’
‘조심히 다뤄주세요, 여린 마음 있음’
‘불 속에서 태어난 감정들’
‘조각을 이어 만든 사랑’
마지막으로, 도자기는 결국 깨진다. 넌 어떻게 생각해?
그래서 더 간절하게 안아야지.
깨져도 조각으로 남아. 그게 아름다워.
애초에 망가지라고 만든 거니까
깨지지 않게 만들면 되잖아. 난 그렇게 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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