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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 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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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싸운 다음에도 결국 연락하는 이유는
이대로 끝낼 수 없다는 감정이 너무 커서
마지막이란 말이 입에 안 붙어서
화를 내면서도 걱정이 밀려와서
그 사람이 아니면 안 된다는 확신이 있어서
싸울 때마다 반복되는 패턴이 있다면
서로 이해하는 척하지만 결국엔 지적
말은 사과인데 눈빛은 여전히 싸늘
지나간 얘기까지 끌어와서 상처 주기
누가 더 아팠는지를 겨루는 듯한 감정싸움
평온한 연애가 지루하게 느껴질 때
서로 너무 예측 가능해서 설렘이 사라졌을 때
특별한 감정 없이 하루가 흘러갈 때
서운한데도 표현조차 귀찮을 때
감정이 아니라 습관처럼 관계를 이어갈 때
절대 못 헤어지는 연애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는
이 관계가 나를 다 망가뜨려도
그 사람 없이는 숨 쉬는 법조차 잊었으니까
싸우는 와중에도 사랑은 확실했으니까
너무 많은 걸 함께해서 이젠 떨어질 수가 없어서
쉽게 끝나는 연애가 주는 공허함은
끝인데 눈물조차 안 나는 무덤덤함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무너진 감정
너무 평온해서 무의미했던 사랑
사랑이 식은 건지, 원래 없던 건지조차 헷갈리는 감정
다툼이 반복될수록 관계가 망가진다는 걸 알면서도
정리할 용기가 없었던 적 있다
상처는 매일인데 그 사람만 보면 무너졌다
도망치고 싶다가도 그 눈빛에 붙잡혔다
이런 감정이 정상인가 싶으면서도 계속 빠져들었다
차라리 시끄러운 연애가 낫다고 느낀 적은
감정이 식지 않은 증거니까
싸움이 끝나면 더 깊어지는 사이니까
그 사람의 존재감이 너무 선명하니까
이게 진짜 사랑이라는 착각이 들었으니까
너무 평화로운 연애가 불안했던 적은
언제든 끝날 수 있을 것 같아서
나 없을 때도 잘 살 사람 같아서
이 사람에게 내가 정말 중요한가 싶어서
감정이 무뎌진 건지, 진짜 편한 건지 헷갈려서
그 사람과 싸우는 와중에도 사랑을 느꼈을 때
화내는 목소리조차 익숙했고
서운함 속에도 따뜻함이 있었고
미워지지 않는 게 더 미웠고
이 모든 게 사랑이라는 증거처럼 느껴졌을 때
연애가 끝나도 아무 여운이 없었던 적
헤어짐을 말하면서도 웃고 있었을 때
차단도, 눈물도, 연락도 없었던 마지막
‘수고했어’라는 한마디로 모든 게 끝났을 때
기억은 남았지만 감정은 하나도 없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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