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결과는?
회사 단톡에 상사 욕 이모티콘까지 보내버렸다
좋아요 누르려다 전 애인 게시물에 실수로 하트 눌렀다
마이크 켜진 줄 모르고 혼잣말 다 했다
사장님 보고 “엄마”라고 불렀다
카톡 상대방 이름을 잘못 불러버렸다
회의 중 재채기하다 방귀까지 나왔다
분명 저장했는데 문서 닫으면서 저장 안 함 눌렀다
버스에서 자다 침 흘리며 고개 까딱거렸다
친구 생일 축하 메시지를 하루 늦게 보냈다
셀카 찍다 앞 카메라 켜져서 얼굴 확대됐다
회사 화장실에서 옷에 휴지가 붙은 채로 나왔다
몰래 춤추다 유리창에 비친 내 모습 들켰다
카페 알바한테 “잘 먹었습니다” 하고 나왔다
집 비밀번호 까먹고 초인종 누르고 서 있었다
전 애인한테 취중 전화 걸어버렸다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음식 흘려 옷에 묻혔다
휴대폰 손에서 놓쳐 변기에 빠뜨렸다
새 신발 신고 발 헛디뎌 구두 굽 부러졌다
우산 펴다 옆 사람 머리 찔렀다
버스에서 내리려다 문에 가방 끼웠다
신발 벗자마자 양말 구멍이 드러났다
마트 계산대에서 지갑이 없었다
어깨 톡톡 치며 말 걸었는데 모르는 사람이었다
물 마시다 기침해 전부 쏟았다
파스타 면 흡입하다 소스 얼굴에 튀겼다
코 푸는 소리 전부 회의 마이크에 전달됐다
사무실 의자에서 뒤로 기울다 넘어진다
카톡 잘못 보내 욕이 딴 사람한테 갔다
발표 자료 띄웠는데 이상한 짤이 먼저 뜨였다
지하철에서 손 흔들었는데 모르는 사람이 쳐다봤다
게임 닉네임을 본명으로 설정했다
좋아하는 사람 이름을 시험지에 썼다
급하게 뛰다 자동문에 머리 찧었다
오타로 상사 이름을 ‘강돼지’로 저장했다
지갑 대신 리모컨 들고 집 나섰다
치킨 배달 시켰는데 주소를 회사로 보냈다
알람 맞췄는데 평일만 울리게 했다
셀카 찍다 저장 안 하고 껐다
버스카드 대신 학생증 찍었다
노트북 충전기 대신 헤어드라이기 챙겼다
회식 자리에서 “건배!” 대신 “건배비”라 했다
면접에서 “퇴근 몇 시예요?”라고 물었다
고백하려다 이름 틀렸다
엘리베이터 열자마자 ‘헉’ 소리 냈다
생일 케이크 불 껐는데 침이 튀었다
택시 잡자마자 버스가 바로 왔다
커피 마시다 하얀 셔츠에 전부 흘렸다
카드 비밀번호 크게 소리 내며 말했다
치킨에서 내 몫 다리 두 개 준 줄 알았는데 없었다
사람 많은 데서 팔 흔들다 물건 쳤다
자동문 앞에서 멈췄는데 안 열렸다
커피 주문하다 “아아”만 반복했다
발표 시작하자 PPT 꺼졌다
친구 부모님께 존댓말하다 반말 튀어나왔다
“사랑합니다” 문자 상사한테 보냈다
라면 끓이다 물 전부 날려버렸다
환승하려는데 문 닫혔다
짝사랑 앞에서 콧물 흘렸다
웃다가 바지 터졌다
다이어트 선언한 날 치킨 할인 쿠폰 써버렸다
전 애인한테 “자기야”라 보냈다
헬스장 러닝머신에서 넘어졌다
노래방에서 음소거 버튼 안 누르고 열창했다
알람 끄고 다시 잤다가 지각했다
청소하다 고양이 발에 청소기 끌려갔다
신발 벗자마자 발냄새 폭발했다
사진 찍다 손가락으로 렌즈 가렸다
회식 중 눈 마주쳐 술잔 엎질렀다
주차하다 기둥에 차 긁었다
상사 앞에서 “이 일은 의미 없어요”라고 했다
첫 데이트에 현금 없어서 카드 결제 안 됐다
엘리베이터 거울 보며 표정 연습하다 문 열렸다
회의 중 하품하다 소리까지 냈다
이력서에 취미를 ‘술 먹기’라 적었다
택배기사님께 “사랑해요”라 말했다
선물 상자 열자 가격표 그대로였다
휴대폰 통화 끝낸 줄 알고 욕했다
카페에서 의자 끌다 엄청난 소음 냈다
셔츠 단추 하나 안 잠가 노출됐다
시험지에 답 대신 노래 가사 썼다
친구 결혼식에서 신랑 이름 틀렸다
자동 판매기에서 돈 넣고 물 안 나왔다
고백하려다 “좋아해… 아니 농담이야”라 했다
회사 화장실에서 노래 부르다 들켰다
카페에서 주문한 음료 다른 사람 거 집었다
소개팅에서 전 애인 얘기만 했다
기프티콘 선물했는데 이미 사용된 거였다
양말 짝짝이로 신고 하루 종일 다녔다
영화관에서 팝콘 엎질러 앞사람 머리에 튀겼다
면도하다 수염 반만 깎고 나왔다
중요한 날에 바지에 커피 쏟았다
데이트 중 지갑 두고 나왔다
프린트하려다 종이 안 넣었다
회의 시간 헷갈려 혼자 앉아 있었다
옆 사람 이어폰 꽂고 내 노래 틀었다
지갑 대신 우산 챙겨 나왔다
공항에서 여권 두고 왔다
오토바이 배달 시켰는데 주소 틀렸다
택시비 5천 원인데 만 원 주고 거스름 못 받았다
오늘 하루 종일 “최악의 실수” 모아놨다는 게 진짜 최악이다